다육이 월동준비의 이유와 방법 17가지.
오늘은 다육이 월동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가을이 왔다고 좋아했던게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월동준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왔네요.
지금부터 다육이 겨울나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다육이 겨울나기의 핵심은
1. 얼지 않고,
2. 웃자라지 않게 관리하기
니까요.
이 두가지 염두해두시고 내용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다육이를 키우기에 이상적인 기후는 '온대기후'
즉, 서리가 없고, 따뜻하고, 비가 봄과 여름에 내리는 날씨를 좋아하고,
대부분 15~30도의 온도를 선호해요.
심한 추위는 식물 속 물이 얼면서 세포 물질이 팽창되어 파열되며 죽게되는데요.
원산지의 기온이 주기적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환경에서 자란 식물들은
세포가 동결되지 않도록 수분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선인장 중에 영하 40도까지 견디는 종도 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다육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월동준비가 필요해요.
어린 다육이는 더 철저한 월동준비를 해야하는데요.
식물이 크고, 뿌리가 흙 속으로 깊을 수록 추위에도 생존율이 높아요.
어린 다육이는 잎도 작고, 여리고, 뿌리도 깊지 않기 때문에
월동준비 대상 1순위 에요.
1. 영상 5도 이상은 안전하나, 서리는 피한다.
겨울은 바깥에 두었던 다육이들을 실내로 들이는 시기로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들여놓아야 해요.
하지만, 너무 일찍 실내로 들여놓으면 실내에서 지내는 기간이 길어져서
웃자라거나, 식물이 약해지기도 해요.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실내로 들이지 않거나, 영하로 내려가기 직전에 실내로 들이기도 하세요.
2. 약한 추위에도 힘들어하는 식물은 미리 안으로 들인다.
최저온도 영상 5도가 되기도 전에,
선선한 가을날씨도 춥다며 힘들어하는 식물들이 있어요.
선인장 종류와 하형 다육이등 추위에 약한 품종은 미리 안으로 들이시는게 좋아요.
3. 살충제, 살균제를 뿌리고 안으로 들인다.
노숙을 하며 벌레들이 알을 낳았을 수도 있고요.
실내에서 지내며 다육이들은 약해지는데요.
또한 통풍도 안되어 환경도 안좋아서
실내의 약해진 다육이들에게 병충해가 잘 생겨요.
그래서, 미리 벌레를 잡는 살충제를 뿌리고.
세균을 예방하는 살균제를 뿌려서 실내로 들이면 좋아요.
약을 뿌리실때는 약물이 맺힌 잎이 햇빛에 탈 수도 있으니까요.
그늘진 곳에서 뿌리고 완전히 말려주세요.
실내에서 약을 뿌려야 할때는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하시면 되고요.(가든키퍼 등)
겨울철에 깍지벌레와 응애 등 벌레가 많이 생기니까요.
미리 구비해두시길 권해드려요.
4. 하엽을 정리한다.
실내의 식물에게는 깍지벌레와 응애 등 벌레가 잘 생기는데요.
건조하게 마르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마른 잎 사이에는 벌레들이 잘 꼬이고
약을 쳐도 마른 잎이 약의 흡수를 방해해서 벌레를 완벽히 제거할 수 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하엽을 제거하고 실내로 들이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하엽을 뗄때는 꼭~ 완전히 바싹 마른 잎을 떼셔야 줄기에 상처가 남지 않아요.
5. 분갈이, 번식 등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것은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약해지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에, 필요하지 않은 분갈이나 번식 시도는 식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줘요.
스트레스를 받고 약해진 식물은 병충해가 잘 생기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주의해 주세요.
6. 저면관수로 물을 충분히 준 후에 절반정도 말린 다음 안으로 들인다.
실내로 들인 식물에게는 물을 자주, 그리고 충분히 주기 어려워지니까요.
식물을 실내로 들이기 전에 물을 충분히 먹여 주세요.
하지만 물에 젖은 화분으로 인해 실내의 습도가 높아지고 통풍까지 안된다면
무름병으로 떠나보낼수도 있으니까요.
절반정도 물을 말린 다음 안으로 들이셔야 해요.
지금까지 노숙중인 실내로 들이기 전에 해야할 방법 여섯가지를 알아봤고요.
다음은 실내로 들인 후의 관리방법을 알려드릴게요.
7. 실내의 온도는 서늘해야 한다.
다육이를 밖에서 안으로 들여놓을 수 있는 베란다가 있는 경우는 상관 없지만
거실이나 방으로 들여야 하는 경우라면 가능한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야 해요.
빛이 약하면서 온도마저 높을 때에는
물을 최대한 가끔 주어서 웃자라지 않도록 하시고요.
빛이 약한 겨울에는 낮은 온도의 장소에 다육이를 두는게 웃자람을 예방하는 방법이에요.
8. 신문지, 박스 등을 활용해서 냉기로부터 보호한다.
식물을 바닥에 놔야할경우, 추운 겨울 차가운 바닥의 냉기가 식물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바닥에 신문지, 박스, 또는 무릎담요 같은 것을 깔아서
바닥의 냉기로 부터 식물을 보호하고
저녁에는 식물 위에 덮어서 차가운 공기로 부터 보호해주세요.
9. 낮에는 창가로, 밤에는 창가에서 멀리 놓는다.
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게하는 방법은
식물을 낮에는 창가에 두고, 밤에는 냉기를 피해서 창가에서 멀리 두는겅요.
창가의 선반은 냉기에 식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금 떨어지게 배치하고요.
10. 어리고 작은 식물은 가장 따뜻한 곳에 배치한다.
잎꽂이 유묘 등 어리고 작은 다육이는 추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추운 날씨의 냉기로 손상되기 쉬우니까요.
창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자리에 배치해주세요.
11. 날씨가 따뜻한 시간에는 환기를 시켜준다.
추운 겨울이지만 식물에게 통풍은 너무나도 중요해요.
그래서 날씨가 따뜻한 날의 낮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꼭 시켜주세요.
그래야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어요.
12. 식물용 LED등으로 빛을 보충한다.
실내에 들인 식물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햇빛인데요.
그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게 식물용 LED등이에요.
실내에서 지내는 동안 낮에 켜두시면 빛 부족으로 인한
식물 웃자람이 조금 덜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연의 햇빛을 따라갈 수는 없기에
노숙을 하며 햇빛을 충분히 봤을 때의 짱짱한 식물의 상태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13. 겨울의 빛 부족은 멋진 수형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겨울동안 다육이들은 햇빛을 못받아 웃자람을 걱정하시는 이웃님들이 부분이실텐데요.
오히려 빛이 덜 드는 곳이 멋진 수형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수형을 길게 하고 싶은 다육이가 있다면 빛이 덜 드는 곳에 두시고
수형을 유지하고 싶은 다육이는 빛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요령이에요.
14. 영양제(비료)를 중단한다.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은 식물에게 힘든 시간이에요.
여름과 겨울에는 예쁘게 키우기 보다는
죽지 않고 견디는 기간이니까요.
성장에 필요한 영양제는 주지 않는게 좋아요.
겨울에도 성장하는 동형다육이는 비료를 줘도 되겠다고 생각하시지만
동형 다육이의 영양제는 가을에 주시는게 좋아요.
15. 물주는 간격을 늘리고, 물의 양을 조절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냉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주는 횟수를 줄여주세요.
물을 줄이면 식물내의 농도가 진해져서 얼지 않기 때문이에요.
여름과 마찬가지로 물을 적게 주면서 관리를 하게 되는데요.
특히 추위에 약한 품종(하형 다육)은 물주기를 완전히 중단해도 되요.
보통 하형다육이는 잎이 떨어지면서 휴면기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실내에서 관리하면서, 새순이 나올때까지 물을 중단해요.
하형 다육이가 아니더라도 빛이 없는 곳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경우에는 단수해요.
하지만, 단수도 식물의 상태가 괜찮을 때에만 해당되는 말이고요.
물이 너무 고파서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에는 물을 주셔야 해요.
16. 물은 날씨가 좋은 날, 오전에 준다.
저녁에 물을 주면 밤에 물이 얼수도 있기 때문에
물은 온도가 높은 날, 오전에 주세요.
겨울에는 온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요.
밖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실내의 온도가 영상10도 이하라면
물을 주지 않아요.
하지만 실내의 온도가 10도 이상이라면 물주기를 하셔도 괜찮아요.
17. 동형다육이는 겨울에도 물을 준다.
물주기는 겨울에도 성장하는 동형다육이 위주로 주시는데요.
많은 다육이중에 누가 동형이고, 누가 하형인지 구분하기 어려우실 때는
새잎을 내며 성장하고, 잎이 쪼글거리며 물이 고프다는 신호를 자주 보내는 아이들이 동형이니까요.
겨울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형다육이들에게는
물을 주며 겨울을 나요.
그 외에도 겨울을 나는 방법으로,
다육식물을 흙에서 캐내어 상자에 담고 뿌리채 건조하게 보관했다가
봄에 다시 흙에 심는 방법도 있는데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다육이는 추위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의외로 비교적 쉽게 겨울을 보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다육이 월동준비 17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렸어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