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적심/삽목한 다육이의 변화 (입전,올리브,오팔리나,용발톱,수연,까라솔,유접곡,분홍용월,파필라리스)
오늘은 9월에 적심과 삽목을 했던 다육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볼게요.
지난 달, "웃자란 다육이 대처방법"에서 보여드린 다육이들에요.
줄기의 중간을 잘라서 얼굴은 새롭게 짧게 키우고,
남겨진 줄기에서 새로운 자구를 유도하려 삽목을 했던
입전(왼), 올리브(중간), 오팔리나(오른) 고요.
[입전]
입전은 삽목한 얼굴에서 뿌리를 잘 내려서 노숙까지 하고 있어요.
남겨진 입전의 줄기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있었는데요.
새로운 자구가 줄기 위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줄기의 잎이 떨어진 부분에서 자구가 뽀글뽀글 올라오고 있어요.
위쪽의 잎은 떼지 않을건데요.
다육이는 먹여살릴 잎이 없으면 생명이 다한줄 알고 죽기도해요.
줄기에서 자구가 올라왔지만 크기가 작아서 소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의 잎은 아래 자구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남겨두려고해요.
입전은 얼굴 삽목, 남겨진 줄기에서의 자구 유도, 잎꽂이까지 모든게 잘되는 다육이고요.
자구로 목도리를 두르는 입전의 모습은 추후에 또 다시 보여드릴게요.
[올리브]
다음은 올리브고요.
올리브의 삽목한 얼굴도 자리를 잘 잡았고요.
남겨진 줄기에서는 위쪽에서 자구들이 보글보글 올라오고 있어요.
다육이 삽목 후, 남겨진 줄기에서 자구가 올라오는 가장 흔한 모습이에요.
올리브의 새 얼굴이 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진즉에 삽목을 해줄걸~'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자구를 잘 키우면 토피어리 모양으로도 예쁘게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올리브 역시, 얼굴 삽목, 줄기 자구 유도, 잎꽂이까지 모든게 잘 되는 다육이에요.
[오팔리나]
다음은 오팔리나는 보실게요.
오팔리나의 얼굴은 뿌리를 잘 내리고, 물도 잘 올리는 모습이고요.
남겨진 줄기에서는 자구가 나오지 않았어요.
자구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는데요.
뿌리쪽 부터 줄기가 검게변하며(무름병) 위로 번지고 있어서
잎을 떼어서 잎꽂이를 할거에요.
오팔리나는 잎꽂이가 굉장히 잘되는 다육이랍니다.
오팔리나 줄기에서 자구 유도가 가능한지는
추후에 다시 적심이나 삽목을 시도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용발톱]
추가로 작년에 삽목한 용발톱의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작년 삽목 당시에 용발톱이 삽목이 되냐는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삽목한 얼굴도 자리를 잘 잡았고요.(왼쪽)
남겨진 밑동에서도 자구가 4개나 달리며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요.(오른쪽)
용발톱처럼 잎이 단단한 다육이는
삽목 후, 뿌리 내림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요.
자구를 내는 속도도 더뎌요.
삽목으로 못생겨진 모습을 꾀 오랜시간 보셔야 하니,
이점 꼭 기억하시고, 삽목 결절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삽목한 춘맹(왼), 뉴헨의 진주(가운데), 클라바타(오른)도 뿌리 잘 내렸고요.
다음은 9월 "다육이 적심"편에서 보신 다육이들을 보실게요.
[수연]
적심한 자리에서 자구들이 많이 나왔고,
성장하는 속도도 굉장히 빨라요.
아래 심겨진 작은 수연은
적심한지 얼마 안되어서 줄기가 부러졌고요.
이 아이는 밑으로 뿌리 내리랴, 위로 자구 올리랴,
굉장히 애쓰고 있는 모습이에요.
적심으로 나온 새순은 줄기를 만들며 나무 모양으로 자랄거에요.
[까라솔]
그동안 까라솔 적심 모습은 굉장히 많이 다루었기에 결과를 쉽게 예상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노란 빛의 귀여운 자구가 적심한 자리마다 보글보글 올라오고 있고요.
앞서 보신 수연의 자구와 비교했을 때,
자구의 크기가 굉장히 작죠.
용발톱에서 설명드렸듯이 잎이 단단한 다육이는
새 자구를 올리는데, 시간이 더 걸려요.
하지만 한두달 후면 이 작은 자구도 까라솔 얼굴 모양을 만들며 예뻐질 거니까요.
몇달만 더 기다려 볼게요.
[유접곡]
유접곡은 얼굴이 워낙 작은데다, 새 얼굴도 좁쌀만해서
유접곡 가운데 부분을 잘 살펴보셔야 해요.
유접곡도 적심한 자리마다 자구가 보글보글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심쿵할 정도로 무척이나 귀여워요.
유접곡의 모습이 작은 나무를 연상시키는데요.
적심으로 더욱 풍성해진 모습, 추후에 또 보여드릴게요.
[분홍용월]
분홍용월은 적심한 자리에서 자구가 나오고는 있는데,
갯수가 많지 않아요.
적심의 의미를 가지려면 새 자구가 최소한 2개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분홍용월은 하나의 자구만을 올렸네요.
잎이 오동통한 미인 종류가 적심이 잘 안되는데요.
분홍용월도 잎이 도톰한 다육이라 그런지, 새 자구를 많이 만들지는 않네요.
하지만 잎꽂이는 굉장히 잘 되니까요.
잎꽂이 아가들로 풍성하게 키워봐야 겠어요.
[파필라리스]
마지막은 파필라리스고요.
파필라리스는 아직 자구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참고로, 줄기가 목질화된 다육이는 새순이 늦게 나온답니다~
앞서 보여드린 다른 다육이들과 마찬가지로
파필라리스도 추후에 모습을 또 다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