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육이 잎꽂이와 삽목 후 관리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D
씨앗번식이나 잎꽂이로 키운 어린 다육이는
1. 직사광선이 없는 다습한 환경에서 탈없이 잘 자라요.
특히, 씨앗을 심고 뿌리가 나고 싹이 나온 어린 다육이는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타서 소멸되기도 하고,
겉흙이 마르면 여린 뿌리가 금새 말라 죽기도 하니,
어느정도 자랄때가지는 반그늘의 촉촉한 환경에서 키우는게 좋아요.
잎꽂이는 뿌리가 나온 후부터 분무기로 살짝 물을 주기 시작하는데,
너무 습하면 잎꽂이 잎이 까맣게 무르며 죽을 수 있기때문에
흙이 늘 젖어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저는 하루에 한번 겉흙만 살짝 젖도록 분무해주고 있어요.
2. 온도는 15~25도가 적절해요.
3. 처음 2~3달은 습도 유지가 필수에요.
위의 내용과 중복되는데요.
씨앗 발아 다육이는 2~3달 정도 후면 크기도 커지고 뿌리도 제법 풍성해져요.
그 전까지는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흙이 마른 상태로 하루 이상 시간이 흐르면 죽은 유묘가 우수수 생긴답니다.
4. 3달 후 햇빛 적응, 습도 조절
잎꽂이 새싹이나 씨앗발아 다육이는 3개월 정도는 직사광선을 피한 반그늘이나
차광막을 씌운 환경에서 관리하며 강한 햇빛으로 부터 보호해주세요.
(직사광선에는 연약한 뿌리와 작은 새순이 타거나 말라 죽는답니다.)
3달 후, 어린 다육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점점 햇빛과 가까운 환경으로 옮겨주세요.
계속 반그늘에서 키우면 웃자라고 약해지거든요.
습도도 점차 낮춰주어야 물러 죽는 다육이가 없어요.
어린 다육이의 크기가 커질수록 일반 다육이 키우는 환경과 비슷하게 맞춰주시는거에요.
다만 시간을 두어 천천히 환경을 바꿔주시는게 중요해요.
5. 이식은 3~6달 후에 시도하세요.
좁은 판에서 오밀조밀하게 자란 잎꽂이와 씨앗발아 다육이는
3~6달 후에 넓은 공간으로 옮겨주시는게 좋아요.
너무 어린 다육이를 옮기는게 크기가 작아 어렵기도 하고,
손의 힘조절에 실패해서 잎과 뿌리가 손상되어 죽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 다육이도 많이 생기고요.
스스로 새로운 흙에서 적응할 힘이 생길때까지는
공간이 좁아보여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아래 사진은 잎꽂이 후, 4달 자란 익스펙트리아 철화에요.
저 정도 크기면 다른 화분으로의 이식이 충분히 가능해요.
유묘 이식은 잎이 5장 정도 나왔을 때,
손으로 잡고 다루기에 충분할 만큼 자랐을 때,
날씨가 따뜻한 날,
뿌리에서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푹 퍼서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이식해요.
이식 후, 흙을 꾹꾹 눌러 다지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니 누르지 않고,
마사토 등으로 복토를 해주면, 물을 주었을 때 흙이 파여 식물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또한, 잦은 분갈이로 인한 수고로움과 식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개별 포트에 하나씩 심는것도 요령이에요.
다음은 삽목한 다육이 관리 방법을 알아볼게요.
1. 건조한 바람 피하기
건조한 대기에 두면 잘린 단면이 너무 빨리 마르거나, 잎의 탈수가 빨라져서
새 뿌리를 내리고, 새 잎을 올리는 것이 힘들어져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습도는 유지되야하는데,
잘린 다육이에게 습도조절을 위한 물분무를 해주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니
건조한 바람을 어느정도 막아 습도를 유지하는거에요.
위의 사진처럼 턱이 높은 화분안에서 관리하거나
아래의 사진처럼 숨구멍이 뚫린 딸기 상자를 활용하셔도 좋아요.
단, 통풍을 완전히 차단하면 곰팡이가 생기니 주의하세요.
2. 직사광선 피하기
직사광선에 잎과 줄기가 타기도 하고,
뿌리가 없어 물을 먹지 못하므로 건조에 취약한 상태이므로
직사광선의 고온과 수분증발은 삽수에게 아주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요.
뿌리가 나올 때까지는 반그늘에서 관리하세요.
3. 적정 온도 유지
삽수는 온도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을 좋아해요.
식물 번식의 최적 온도는 낮 20~25도, 밤 15~20도에요.
낮밤의 일교차가 많이 나지 않아야 식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잎꽂이나 삽수는 노숙의 환경에 두기 보다
베란다와 같은 실내에서 관리하는게 성공률이 훨씬 높아요.
4. 잘린 단면 말리기
다육이 줄기를 자른 후, 단면을 1~2일 말려주세요.
잘린 다육이를 마른 흙에 바로 꽂아도 좋지만
단면을 며칠 말린 후, 흙에 꽂는 것이
세균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더욱 안전한 방법이에요.
특히, 무름병과 같은 병에 걸렸던 다육이를 잘랐을 때는 말리기 과정이 꼭 필요하고,
아예 뿌리가 나오는 모습을 본 후에 흙에 심는것도 좋아요.
삽수는 15일~1달 정도면 뿌리를 내리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물을 주어서 식물이 물을 먹는지 확인하고,
물을 먹는다면 일반 다육이 관리하듯 하시면 되요.
(그 전까지는 충분한 물주기는 피하세요. 물러 죽을 수 있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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